극과 극, 그 사이의 나.

삼국연전기도 이제 슬슬 올클리어를 앞두고 있네요.
원래는 시크릿을 하려고 했지만 촉나라에 대한 인상을 좀 바꾸고 싶어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촉나라는 공략캐릭터가 많은 만큼 기대도 많았고 그에 따른 실망도 컸었지요.

익덕루트는 귀여운 루트이지만 캐릭터의 상성이 맞지 않아서, 자룡은 정말 너무 재밌게 했지만 엔딩의 급작스러움에 당황... 솔직히 자룡은 하면서는 진짜 재밌었죠. 원래 캐릭터 자체도 좋아하고 목소리도 꽤 좋아하는 분이고. 엔딩에서 야마다하나로 이름이 나오지만 않았어도 실망이 반은 줄었을텐데...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으로 시작한 운장루트입니다. 묘-하게 시작할 때부터 주인공에게 차가웠던 운장. 차차 진행하면서 정말 이쪽도 준히어로급이구나 생각했어요. 남겨둔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해야되나. 사실 이전까지의 귀환엔딩은 일부러 꼭 보는 편이었는데 그 때마다 한 번의 차이도 없이 책속의 이야기는 전부 잊어버리는 것이 좀 아쉬웠거든요.

운장 ED는 이차원소환물(?)의 정점이라고 해야되나요. 이제까지 본 엔딩중에서 노말 ED를 제외하고 가장 행복한 ED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운장루트도 단순한 귀환 ED말고의 배드엔딩도 있을 것 같은데 보질 못했네요. 없으려나. 있다고 해도 운장은 이대로 남겨두고 싶어서 재플레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것 외의 다른 엔딩은 너무 슬플 것 같아요.

이제서야 운장봇의 트위터 소재지의 의미가 알게되어서 슬프고 안타까운 느낌입니다. 그래도 다행이예요. 마지막에 웃을 수 있게 되어서.

이제 남은 엔딩은 3개네요. 현덕, 공명, 시크릿.

제일 비중없을 시크릿씨를 촉의 두명 사이에 끼워서 하려구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촉의 두 사람은 임팩트가 클 것 같아서...요즘의 저는 게임을 잡으면 거의 올클하는 것 같아요. 한번 손에서 놓아버린 게임은 클리어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단점만 빼고 ㅠㅠ

이런 저런 불평불만도 많고 다사다난한 연전기 일기도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시원섭섭하네요.
2010/05/12 10:41 2010/05/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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