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남아있던 자리는 TeamPETS의 국내 동인 게임입니다.
처음에 노멀여성향 동인게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상업게임위주로 해본 저는 별로 큰 기대를 안했었습니다.
아마추어가 무료로 배포하는 게임이 까탈스러운 제게 잘 맞을지도 의문스러웠지만 당시 컨디션 난조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서 속는셈치고 한번 해보자며 소개글에 링크된 봄이 남아있던 자리의 공식사이트로 가보았습니다. 그리고 상업게임에도 속칭 쿠소게임이 존재하는데 동인게임이면 오죽하겠냐는 편견을 부수게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을 볼 때, 그래픽과 캐릭터(주인공이나 그외 메인 캐릭터)를 굉장히 따집니다. 그래픽을 보는 이유는 어린애같은 그림체는 취향이 아니기 때문이예요. 어딜보나 초등학생같은 애들이 우글우글거리면서 사랑이 어떻네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나 주인공이 울보라던가, 능력도 안되는 게 착한 척하다가 주위에 온갖 민폐 다 끼친다거나 하면 절대로 클리어 못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는 꼭 따집니다. 캐릭터 모에설정은 신경안쓰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때, 약간 입이 걸다고도 볼 수 있는 주인공 연하진 양은 하루카3의 노조미만큼은 못되어도 꽤나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래픽은 직접 가서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보는 순간 '이게 아마추어가 무료로 배포할 정도의 게임이라니 믿을 수 없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상업게임으로 전향해도 되지 않나 생각했거든요.
주요 공략 캐릭터는 3명입니다. 메인캐릭터로 이 이야기가 왜 봄이 남아있던 자리라는 제목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게 해주는 진청은 루트와, 천재소년 시휘민, 도련님 남궁윤이고, 진청은 루트에 실패하면 오빠인 연의진 루트로 빠지게 됩니다. 사실 제일 처음 본 엔딩이 연의진 루트였으나, 배드엔딩이라고 생각안될만큼 즐거웠거든요.
VNAP의 특성상 SKIP,AUTO기능 수시로 세이브 or 로드가 가능한 점도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봄이 남아있던 자리 (봄자리) 공식 web site : http://teampets.net/bomjari/
개발자 분들의 피드백도 매우 활발하고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한 게임이므로, 아직 안해보셨다면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봄이 남아 있던 자리
2007/04/02 22:48 under [乙女心 - PS2.NDS/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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